롯데쇼핑ㆍ이마트 인수 가능성 높아져 … 하이마트 주식은 상승세 전환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 인수를 포기했다.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이유에서다.

▲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 인수를 포기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반면 MBK파트너스 인수 포기 소식에 하이마트 주식은 상승세다. 3일 오전 9시 43분 현재 하이마트는 전일 대비 1950원(4.03%)상승한 5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MBK파트너스의 인수 포기로 하이마트 본입찰에 참여했던 롯데쇼핑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7월2일) 전자랜드 인수 포기를 발표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하이마트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 28일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으로부터 하이마트 2분기 실적을 받았다. 씨티가 2일까지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하자고 요구했으나 MBK가 2분기 실적을 보기 전까지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버텼기 때문이다. 하이마트 2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안팎 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자 MBK는 추가 검토 기간을 요구했다. 씨티가 거부하자 인수를 포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당초 하이마트보다 웅진코웨이 인수에 주력해왔다. 웅진코웨이 매각 협상이 이번 주 마무리될 전망이어서 하이마트를 버리고 웅진코웨이를 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웅진코웨이 인수 판도 역시 달라질 전망이다. 하이마트 인수로 웅진코웨이에 소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MBK가 웅진코웨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웅진코웨이 본입찰엔 MBK, 롯데, GS, 중국계 캉자그룹 등이 참여한 상태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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