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성적서 위조 공모 등 혐의

▲ 이종찬 한전 부사장은 2008년 신고리 1건설소장 시절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부품 승인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이 원전비리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8월 14일 이종찬 한전 해외부문 부사장을 특경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검찰은 이종찬 부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

이 부사장은 2008년 당시 신고리 1건설소장 시절, JS전선이 신고리 원전 1·2호기에 납품한 제어케이블의 시험성적서 위조를 공모하고 불량부품 납품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JS전선 제어케이블의 승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모 한국수력원자력 부장이 검찰조사에서 이 부사장의 이름을 거론했다. 송 부장은 “JS전선 제어케이블이 시험에서 계속 불합격 돼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이종찬 부사장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2010년 한전 해외원전 개발처장으로 부임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지원하는 원전EPC 사업처장을 역임했다. 올해 6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검찰은 JS전선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와 관련해 이 부사장 윗선의 개입 가능성이 없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juckys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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