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상공인은 법과 원칙 지켜야…”

▲ 박용만 대한상의 신임회장은 “경제민주화는 시대적 과제”라면서도 “법과 규제보다는 유연한 해결책을 찾자”고 강조했다.(사진=뉴시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이 “경제민주화는 필요하지만 법으로 규제하기보다는 좀 더 유연한 해결책을 찾자”고 주장했다. 필요성은 인정하되 적당한 마지노선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8월 21일 임시의원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에 선임된 박용만 회장이 취임식 자리에서 밝힌 내용이다. 박용만 회장은 “지속적인 저성장 기조와 양극화 심화에 따라 사회는 기업에 새로운 사고와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며 “상공인은 법과 원칙, 사회의 신뢰라는 테두리 안에서 경영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기업이 좀 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솔선수범하고, 사회는 그런 기업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주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그것이 대한상의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압축성장이라는 명분 아래 용인되던 잘못된 행동이 있다면 바로 잡아 기업 스스로 올바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과 대해서는 소통을 통한 유연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제민주화의 추진 배경에는 상공인들의 잘못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입법과 규제가 아닌 많은 상공인들이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해법을 찾아보자는 거다.

박 회장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발맞춰 정부정책에 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변화된 패러다임으로 수출과 내수의 동반성장,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균형발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등을 꼽았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juckys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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