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후폭풍

▲ 8월 27일 시리아 내전에 서방국가들의 개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사진=뉴시스)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군사 개입이 멀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8월 27일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0.33포인트(1.14%) 떨어진 1만4776.13을 기록했다. 올해 6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의 영향으로 1만4760.31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나스닥지수는 2.16% 떨어진 3578.52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630.48을 기록해 26.30포인트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출렁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8일 2.27포인트(0.11%) 내려간 2101.30을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03.91포인트(1.51%) 떨어졌다.

최근 환율 평가절하와 투자자금 유출로 외환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신흥 아시아국가의 증시도 급락했다. 필리핀 PSI지수는 3% 이상, 태국 SETI지수는 2% 이상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JKSE지수도 1.5%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국제 원유가격도 불안 심리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사실 시리아의 원유 매장량은 세계 원유 매장량의 0.1%에 불과하고, 2년간의 내전으로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밖에 생산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시리아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하루 80만 배럴의 원유와 140만 배럴의 석유제품이 운송되기 때문에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다. 이 때문에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불안 심리와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