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교육재단의 새 비전

▲ 포스코교육재단은 9월 10일 교직원ㆍ학생ㆍ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사진=뉴시스)
포스코교육재단이 글로벌 일류 시민을 양성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새로운 비전을 수립해 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자아실현을 돕겠다는 것이다. 여기엔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교직원의 행복도 포함된다. 학교를 모두를 위한 ‘참된 울타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포스코교육재단이 ‘글로벌 일류 시민을 양성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교육재단은 올 5월부터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함께 새로운 비전 정립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글로벌 일류시민’이란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안목을 갖고, 각자의 소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뜻한다. ‘행복한 학교’란 학생이 자신의 적성ㆍ진로를 파악해 즐겁게 공부하는 곳이다. 좋아하는 것을 파악해 학업 몰입도를 높이고, 그 결과 성적이 오를 수 있도록 만드는 학교를 말한다.

행복한 학교는 교사와 교직원에게도 해당된다. 교사에게는 참된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학교, 임직원에게는 재단과 학교 발전의 기여자로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이런 비전실천을 통해 개인의 자아실현을 돕는 ‘행복교육’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시험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고’ ‘잘 하는’ 특기ㆍ적성 영역이나 활동을 찾아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교육재단은 수업 운영을 토론ㆍ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진로탐색 활동을 통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자유학기제’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세계 명문학교들이 전인 교육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목표는 지성ㆍ인성ㆍ시민의식ㆍ스포츠ㆍ문화예술 등 5개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여기에 ‘창의’와 ‘적성’이라는 2대 중점 관리 목표를 추가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새로 정립된 7대 교육목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세계 일류시민 양성 목표

특히 우리나라 학생의 부족한 소양 중 하나가 ‘시민의식’인 점을 감안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을 높이고 참여의식도 배양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민의식을 미래비전으로 정하고 그에 알맞은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는 건 국내에서 포스코교육재단이 처음이다.

포스코교육재단은 1971년 문을 열었다. 설립 이유는 포스코 직원들의 자녀 교육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점차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쪽으로 발을 넓혔다. 현재까지 포항과 광양 등지에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 그리고 포항공과대학교 등 모두 12개 학교를 운영 중이다.

▲ 자율형 사립고로 거듭난 포항제철고등학교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명문학교가 됐다.(사진=뉴시스)
이 중 자율형 사립고인 포항제철고등학교와 광양제철고등학교는 특성화교육 등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과 희망진로를 다양하게 탐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재능을 인정하고 키워주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세계 일류시민을 양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allin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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