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키보드 없다는 이유로 ‘터치스크린 전자책’ 개발 프로젝트 무산시켜

▲ <사진: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캡처>
14년 전 터치스크린 기술이 접목된 전자책 프로젝트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무산시킨 빌 게이츠의 오판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일 빌게이츠의 과거 실수를 재미있게 보도했다.

1998년 MS의 e북(전자책) 개발에 참여했던 프로그래머 배니티 페어는 “게이츠에게 터치스크린 기술이 적용된 전자책 초기 모델을 보여줬는데 게이츠가 중요하지 않다며 무산시켰다”고 회고했다.

당시 게이츠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윈도답지 않다”고 불평했다.

그는 PC의 미래가 키보드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터치스크린보다 키보드를 쓰는 MS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길 것을 바랐다.

10년이 지난 지금, 게이츠에게 푸대접을 받았던 e북 리더기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마존의 킨들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 세계에서 550만대나 판매됐다.

데일리메일은 “빌 게이츠의 오판이 아니었다면 그는 엄청난 돈을 더 벌었을 것”이라며 “과거의 실수로 잘못된 결정을 내린 세기의 경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정다운기자 justonegoal@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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