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갤러허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회장

국제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이 국내에 상륙했다. 이름 하여 ‘스티비상(Stevie Awards)’이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스티비상은 큰 기업만을 위한 상이 아니다. 능력만 있다면 작은 기업과 조직, 개인에게도 기회가 있다. 11월 14일 한국을 찾은 마이클 갤러허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회장을 만났다.

국제비즈니스대상(IBAㆍInternational Business Awards)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Stevie Awards)’을 만들었다. 세계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 활동을 평가하고, 그들의 성장동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마이클 갤러허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회장은 11월 14일 한국을 방문,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설명회를 갖고 “아시아 지역의 기업 활동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을 설립했다”며 “큰 기업만을 위한 상(Award)이 아니라 작은 기업과 조직, 그리고 개인 누구에게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IBA는 전 세계 기업과 조직을 대상으로 경영ㆍ성장ㆍ홍보 등 사업 활동을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국제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2002년 처음 시상식이 열린 이후 매년 전 세계 국가의 기업과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 마이클 갤러허 회장은 “스티비상의 1차적인 목표는 수상자 스스로 성과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은 무엇인가.
“전 세계 기업과 조직, 임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들에게 주는 상이다. 단순한 상으로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수상자 스스로 성과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1차적인 목표다. 물론 수상했을 경우 홍보 효과는 기본적으로 따라간다.”

카테고리가 다양하다.
“기술회사ㆍ경영인ㆍ여성 경영인ㆍ소비자 서비스ㆍ기술상품ㆍ정부ㆍ비정부기구 등 18개 카테고리가 있다.”

그렇게 많을 필요가 있나.
“세분화는 중요하다. 영역의 다양화 측면에서 볼 수도 있지만 핵심은 규모가 큰 회사뿐만 아니라 작은 회사라도 능력이 있다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출품 대상자가 따로 없는 것인가.
“그렇다. 개인ㆍ그룹ㆍ조직(정부기관, 비영리조직) 등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출품이 가능하다.”

한국기업 중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 또는 조직이 상을 받은 경우가 있나.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013 비즈니스대상(IBA)’ 기업 마케팅ㆍ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 위원회는 소비자가 저렴하게 한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를 만들었다. 한우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마케팅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다른 한국 수상자는 없나.
“현대차가 2013 비즈니스대상(IBA) 홈페이지 부문에서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도 같은 부문을 수상했다. 삼성과 현대차는 IBA의 단골손님이다.”

이미 해외 비즈니스대상에서 한국ㆍ일본 등 아시아 기업이 수상하고 있다. 굳이 아시아에 진출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이 해외시장에 접근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자국 시장에서 편하게 출품하도록 하고 있다. 아시아 기업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가치가 있다.”

한국에선 스티비상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기존에는 영어로만 출품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자국어로 출품작을 제출할 수 있다. 더 많은 기업과 조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