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아이와 놀라" … 혜민스님 그런 ‘의도’ 아니었는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10주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혜민스님이 전국 워킹맘들의 분노를 샀다. 

4일 혜민스님은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맞벌이를 하는 경우 어린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미안하시죠. 이럴땐 엄마가 새벽 6시부터 45분 정도 같이 놀아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새벽에 놀아주세요”라는 글을 올렸고 트위터 게시판은 워킹맘들의 성토장으로 이어졌다.

▲ 혜민스님의 트위터 글이 워킹맘들의 오해를 샀다. 사진은 혜민스님의 글과 해명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트위터리안들은 “엄마들에겐 왜 늘 수퍼우먼이길 강요합니까” “대한민국 워킹맘도 몸은 하나입니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칼럼니스트 임경선씨의 강도 높은 불만도 이어졌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님, 애나 엄마나 일단 충분히 잠 좀 잡시다. 왜 특히 엄마는 맨날 미안해야 합니까? 왜 그렇게 여자를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이래라 마라 합니까”라고 비판했다.

현재 관련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혜민스님의 사과글을 본 누리꾼들은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상에 “부디 위축되지마시고 좋은 말씀 계속 주세요” “일이 커져 유감입니다. 오해하는 사람만 있지 않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혜민스님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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