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말 없는 여인’은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70세가 되던 해 작곡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젊은 여인과 결혼하려는 늙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이탈리아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 ‘팔스타프’ 등과 매우 비슷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말 없는 여인은 1935년 독일 드레스덴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됐지만 무대에 오른 지 세번 만에 당시 독일의 총통이었던 히틀러가 공연을 금지했다. 이 작품의 대본을 쓴 슈테판 츠바이크가 유대인이었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 해군장교로 퇴역한 모로서스경卿은 조용하고 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