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험난한 세파를 헤치느라 탈진증후군(번아웃 신드롬)에 걸린 듯 몸과 마음이 지칠 때다. 12월말 세모歲暮의 공허함을 달래줄 과일향 물씬 나는 영화 한 편과 어릴 적 할머니 무르팍에서 옛날 얘기를 듣는 듯 추억에 빠지게 하는 따뜻한 책 한권을 소개한다.일본 다큐멘터리 영화 ‘인생후르츠(Life is fruityㆍ후시하라 겐시 감독)’는 후반 인생을 고민하는 이에게 멋진 대안을 제시한다. 2014년 촬영 당시 90세였던 츠바타 슈이치 할아버지와 87세 츠바타 히데코 할머니의 일상을 2년간 담아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