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2년 만에 신형 전기차를 출시한다. 6000만원을 넘지 않는 ‘착한 가격’에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때문인지 전기차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동차 전문가들은 벤츠의 전기차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이 온도차의 원인은 무엇일까.국내 전기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BMWㆍ현대차ㆍ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오는 7월을 시작으로 잇따라 신차를 출시해서다. 테슬라가 독주하던 전기차시장이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로 돌입하면서 고급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도
전기차배터리 3사(삼성SDIㆍLG화학ㆍSK이노베이션)가 동유럽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유럽 전기차시장 공략이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싸늘하게 식은 중국시장에서 뺀 발을 동유럽으로 돌린 면이 없지 않다는 분석도 많다. 중요한 건 동유럽이 거점으로서 활용도가 높지만 중국 못지않은 정치 리스크도 크다는 점이다.“올해 안에 유럽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