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사마의:최후의 승자’를 보면 삼국지를 다시 써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삼국시대에 가장 출중한 지략가였던 촉의 제갈량은 위를 정벌하기 위해 기산에 여섯번이나 출격했지만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실패한 전문경영인으로 생애를 마감했고, 그에 맞선 사마의는 성공한 창업경영인으로 역사에 남았다.촉의 제갈량은 위수渭水 한쪽에 진을 치고 사마의를 전투로 끌어내기 위해 별 수단을 다 쓴다. 하지만 사마의는 꼼짝도 않고 수비만 한다. 제갈량은 사마의에게 ‘집 지키는 여인네와 무엇이 다르냐’면서 치마저고리를 선물로 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