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0년이 지나지 않았는데 베트남 국민들은 얼굴 표정까지 달라졌다. 미국과 북한 2차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의 활기차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고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을 절감했다.베트남전이 끝나고 미국과 수교(1995년)를 맺기 5년 전 1990년 하노이의 모습은 흡사 한국전쟁 직후 한국을 연상케 했다. 당 청사처럼 천장만 유난히 높은 호텔에 묵었는데, 바닥은 냉난방조차 되지 않는 초등학교 교실 같은 마루였고, 화장실엔 화장지 대신에 갱지가 놓여있었다. 식사는 달걀 프라이에 쌀국수가 고작이었다.사람들 표정은 어둡고 거리는 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2월 28일 주식시장이 출렁였다. 특히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40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것과 맞물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은 두 정상의 공동 합의문 없이 불발됐다.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일정과 미국의 상응 조치를 담을 것으로 예상됐던 하노이 선언도 무산됐다. 합의 실패의 이유는 북한이 취할 비핵화 조치와 제재완화 등 미국의 상응 조치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