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제조사들은 느긋한 모습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기술력을 쉽게 쌓을 수 있는 게 아니란 판단에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 어차피 배터리 공급이 부족할 텐데 뭐가 걱정이냐는 말도 나온다. 문제는 중국 배터리 업체의 기세가 워낙 뜨겁고, 미국이나 일본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작업도 심상치 않다는 거다. K-배터리의 경쟁상대는 완성차가 아니라 기술력일지 모른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내재화)는 의지를 속속 밝히고 있다. 테슬라와 폭스바겐에 이어 최근엔 현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A기업과 B기업이 각각 호재를 발표했다고 치자. A기업은 음극활물질 기술을, B기업은 양극판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이득을 볼까. 정답은 A기업이다. 음극활물질은 2차전지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양극판 기술 개발은 거의 마무리돼 있기 때문이다. 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하기 전에 2차전지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제약ㆍ바이오주(코로나19 관련)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테마주는 단연 2차전지 관련주다. 전세계적인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전기차와 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라.” 성공한 사업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문제는 그걸 실천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술 기반 제조업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여기 특별한 배터리팩 제조기술로 자동차용 배터리팩을 생산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이가 있다. 배터리팩 제조업체 브이엠이코리아의 조범동(37) 대표가 그다. 조 대표가 개발ㆍ생산한 자동차용 배터리팩은 국내는 물론 동토의 왕국이라는 러시아에서도 주문 의뢰가 들어올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유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조범동 대표를 만나봤다. 월간 스타트업 여섯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