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은커녕 이젠 전세마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치솟고 있다. KB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9922만원까지 올라섰다. 5억원 돌파가 코앞이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4억180만원을 기록해 56개월 만에 4억원을 넘어섰고, 강남 11개 구의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무려 5억8484만원에 달했다.문제는 전셋값이 오르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4억6354만원)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년 만에 3568만원이 올랐다. 2년
정부가 22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21번의 대책도 뭐가 미흡했는지 집값을 잡지 못했다. 결국 당ㆍ정ㆍ청은 최후의 카드로 불리던 ‘종부세 강화책’을 꺼내들었다. 그럼에도 시장 안팎에선 극적인 반전이 나타나긴 힘들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다주택자들에게 버틸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종부세를 손보는 건 필요한 일이었지만 타이밍이 늦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7·10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예측해 봤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점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다(이해찬 더불
지난해 경기도로 이사한 순유입자 수는 13만4666명이었다. 이중 68%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갔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폭등한 데다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탈脫서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직주근접’을 포기하고 서울을 떠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미친’ 서울 집값을 감당할 수도 없다. 30대 신혼부부의 고심이 깊어진 이유다.서울에서 ‘평균 가격대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9억원은 있어야 한다. 지난 1월 사상 처음으로 9억원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아파트 매매가격 중 중간에 위치한 가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