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고 물가가 치솟고 있다. 지갑 열기가 부담스러워진 소비자를 겨냥해 ‘착한 가격’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는 까닭이다. 라면 한개, 아이스크림 한개 가격에도 화들짝 놀라는 소비자로선 착한 가격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착한 가격도 결국 기업의 전략이다. 착한 가격이 정말 착한지 한번쯤 따져볼 때도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착한 가격의 불편한 민낯을 취재했다.# “안 오르는 것 없이 다 오른다.” 주부 김소영(36)씨는 요즘 장보기가 겁이 난다. 치솟을 대로 치솟은 식품가격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옆집 아저씨가 자신의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당신의 집을 90㎝가량 침범했다. 어쩌겠는가. 90㎝ 뒤로 물러나라면서 싸울텐가, 아니면 통크게 양보할 텐가. 중국 청나라 시대 ‘육척항六尺巷’ 일화는 양보의 경제학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양보는 약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기업 경영의 최우선 목표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어떤 상황
국내의 대표적인 유기농 식품 기업 풀무원의 남승우(65) 총괄사장이 올해 말 퇴진한다. 33년 전 풀무원을 설립해 매출 2조원대의 중견기업으로 키운 후 3년 전 예고한 대로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것이다. 그는 상장기업의 경영권 승계는 전문경영인에게 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1년 연속 선정, 대한민국지속가능성지수
농심을 무섭게 추격하던 오뚜기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연매출 2조원의 일등공신인 진짬뽕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라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라면 시장 점유율 마의 25%를 돌파한 오뚜기가 한계를 만난걸까. 오뚜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갓뚜기(GOD과 오뚜기의 합성어)’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별세한 오뚜기 창업자 고故 함태호 회장의
오뚜기식품은 흥미로운 기업이다. 생산되는 제품 종류는 300여개로 식품업계에서 1위인데, 유독 시장점유율 1등 제품이 많다. 케첩, 마요네즈, 카레, 수프, 레토르트 등 25개 제품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늦게 뛰어든 라면시장에서도 삼양라면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데 이어 선발주자인 농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거의 모든 제품의 포장디자인에 밝은 노란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