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신용카드인데, A와 B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다르다. 여행을 좋아하는 A는 혜택을 항공사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커피 애호가인 B는 애용하는 커피숍 할인 혜택을 더 받는다. 이런 ‘다름’이 가능한 건 개개인이 자신의 니즈와 취향을 고려해 혜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카드뿐만이 아니다. 각종 서비스가 개인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과거엔 개개인의 취향보단 하나의 거대한 유행에 따라 소비 패턴이 이동했다. 이런 경향은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다. ‘레트로’ ‘복고’는 여전히 MZ세대 소비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다. 다만, 그 안에서도 개인의
‘Z세대(1995~2005년 출생)’가 소비시장의 미래 권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수는 6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5%에 달한다.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아날로그 문화를 접해본 적 없고, 기존 어느 세대보다 개성이 강하다. Z세대는 소비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까. 더스쿠프(The SCOOP)가 Z세대를 해부했다.한 여학생이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버스에 탔다. 어떤가. 눈살이 찌푸려지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Z세대’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화장이나 머리는 집에서 마무리하고 외출하는 게 일반적인 세대에게 이들의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