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을 자식에게 미리 물려주는 게 좋을까, 아니면 죽을 때까지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할까. 많은 독자들은 물려줄 게 별로 없다며 다소 시큰둥하게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재산은 많고 적음의 차이일 뿐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마간 남겨놓고 세상을 하직한다. 집 한채 있는 사람도 그렇고 은행에 장례식 비용 정도의 통장잔고라도 있다면 상속을 고민해야 한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재산이 있어야 자식과 교류가 활발한 나라다. 그만큼 돈의 가치가 소중히 취급된다. 그렇다고 마지막 순간까지 놓치 않은 돈을 미끼로 자식으로 하여금 찾아오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