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강덕수(62) 회장, 그가 누구인가. ‘샐러리맨의 신화’ ‘M&A의 귀재’라 불리며 승승장구 사세(社勢)를 키워 온 21세기 한국 재계의 기린아 아닌가. 그가 지금 위기다.강덕수 회장이 이끄는 STX그룹이 창업 11년 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툭하면 STX그룹을 괴롭혀온 ‘유동성 위기설’이 좀체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