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의 가는 펜으로 국내외 자연 풍광과 전통 문화재를 그려온 ‘기록 펜화’의 대가 김영택 작가가 지난 1월 13일 별세했다. 그의 화업畵業 30년을 결산하는 펜화 개인전을 일주일 앞둔 날이었다. 전시는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그를 응원하기 위해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의 제안으로 준비 중이었다. 안타깝게 작가가 영면에 들었지만 함께 전시를 준비 중이던 가나문화재단은 예정대로 그의 전시를 열기로 했다.투병 중에도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던 작가였지만 그는 40대 중반까지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살았다. 그러다 19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