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 센터, 마로니에 공원, 박수근 미술관 등을 설계한 고故 이종호 건축가는 건축의 도시적 역할을 깊이 고민했다. 광주와 순천의 문화도시 연구,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등 다수의 도시연구와 공공연구를 진행하며 ‘도시 현실과 일상성’을 찾고자 노력했다.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리얼-리얼시티’는 도시의 숨은 잠재력과 도시로 향한 건축·문화·예술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1990년대 말 건축의 한계로부터 변화해 나가고자 했던 이종호 건축가와 동료들의 노력이, 2000년 이후 도시연구를 통해 현실 속으로 확장해 나간 변화들을 담고 있다. 건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