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경은 영상·설치·사진 작업뿐만 아니라 미술을 주제로 한 집필, 전시 기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온 작가다. 분단과 냉전, 민간신앙, 동아시아의 근대성 등을 주로 다룬 그의 작품은 국내외 미술계에서 크게 주목받아 왔다.‘박찬경–모임 Gathering’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와 신화를 중심으로, 재난 이후의 삶과 미술 제도를 향한 비판과 성찰을 담고 있다. 동아시아의 문화적·역사적 맥락에 집중했던 작가는 이번에도 이같은 관심사를 미술 언어로 풀어낸다. 또다른 주 소재인 한국의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신현림 시인의 사진전 "은밀한 운주 사과 전"이 10월 30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사진위주 류가헌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은밀한 운주 사과 전"은 역사적 공간에 사과를 배치하는 사진 작업을 해왔던 신현림 시인이 화순 운주사를 찾아 불탑과 불상에 사과를 배치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 명화를 운주사에 배치함으로써 낯선 풍경을 만들고자 시도했다.신현림 시인은 "미술관 사과", "사과, 날다", "사과밭 사진전" 등 사과를 풍경에 배치하는 '사과 던지기' 작업을 오랜 시간 이어오고 있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 새로운 마음가짐과 소망으로 한해를 맞이할 때다. 소원하니까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다. 전래동화나 설화를 들으면서 이야기 속 주인공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랐다. 그만 가상 이야기에 매료돼 현실과 착각한 탓이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도깨비에 얽힌 이야기다. 진지함 대신 가볍게 ‘가벼움의 미학’현대 시각으로 보면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