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춘풍추상春風秋霜’을 언급하며 비서관실에 액자를 선물했다.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하되, 자신에 대해서는 가을서리처럼 차갑고 엄격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액자는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에 걸려있다.현 정부는 출범 후 줄곧 과거 정권의 적폐ㆍ부정부패청산에 주력해왔다. 전직 대통령 두명을 감옥에 보내고 대법원 수장까지 칼끝을 겨누고 있다. 중국의 문화혁명이 떠오를 정도로 대변혁기라고 할 만하다. 이런 작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스스로에게 얼음장처럼 엄격해야 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신과 측근에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