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사회도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졌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연일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말이다. 기다렸다는 듯이 유통 업체들도 관련 콘텐트로 직장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실도 그럴까.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정말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게 됐을까. 눈과 귀를 현혹하는 말을 걷어내고 현실을 냉정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직은 갈길이 먼 주 52시간 근무제를 취재했다. 중소기업에서 설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호석(가명ㆍ36)씨는 최근 뉴스를 볼 때마다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 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