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톤 작품들이 마치 컴퓨터 스크린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듯 시선을 붙잡는다. 유려한 붓질로 뛰어난 색채감을 보여주는 작가 피오나 래(Fiona Rae)의 작품들이다. 개관 30주년을 맞은 학고재가 국내외 젊은 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 ‘학고재청담’을 마련해 개관전으로 ‘피오나 래’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30여년간 회화 작업을 해온 피오나 래의 작품들이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자리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작업한 최근작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엄선했다. 피오나 래는 영국 현대미술의 세대교체 신호탄으로 평가받는 전시 ‘프리즈(Fr
1897년(고종 34년) 시작된 대한제국은 일제강점기를 관통하여 1910년 짧은 시대를 마감한다. 그간 미술계에서는 대한제국 시기의 미술을 조선시대 미술 전통의 쇠퇴기로 인식해 왔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되는 ‘대한제국의 미술-빛의 길을 꿈꾸다’전은 대한제국의 미술 역시 과거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노력했으며, 외부 요소를 적극 받아들였던 역동적인 시대였음을 보여준다.이번 전시는 당시의 회화ㆍ사진ㆍ공예 200여점을 통해 대한제국 시기 미술이 어떻게 한국 근대미술의 토대를 마련했는지를 소개한다. 특히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바뀌며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강세황의 탄생 300주년을 기념해 ‘표암 강세황 특별전’을 6월 25일~8월25일 개최한다. ‘시·서·화 삼절(三絶)’ ‘18세기 예원의 총수’로 알려진 표암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다.‘표암유고’ 등 집안 대대로 전해 오는 유물들과 ‘송도기행첩(松都紀行帖)’ 등 산수화·초상화·사군자화 등의 대표 유물, 그가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