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단층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중금리 대출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중금리 대출은 금융권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6년과 2018년 각각 두 정권이 발표한 활성화 대책을 두고도 논란이 많다. 2년이란 시차가 있음에도 그 내용이 판에 박은 듯 유사하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금리 대출정책의 오류를 살펴봤다. 2016년 1월, 박근혜 정부가 ‘중금리 대출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면서 세가지 처방을 내놓았다. ‘중금리 대출 시장 다양화’ ‘신용평가 인프라 확충’
금융소득 3800만원, 신용등급 5등급의 중신용자 김용인(39ㆍ가명)씨. 그는 지난해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20%대의 고금리 대출에 몸을 기댔다. 10% 전후의 중금리 대출로 해결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중금리 대출이 거절되면서 시중은행으로도, 서민금융으로도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금리 대출이 단절된 금리단층의 문제점을 김씨의 사례를 들어 짚어봤다. 뉴스에서 금리단층斷層 현상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금리단층 현상이란 대출상품의 금리구조가 저금리와 고금리로 양분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