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시작한 부천시는 수집한 폐기 아이스팩을 전통시장이나 식품업체에 제공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재활용하는 것보다 버려지는 게 더 많았다. 1년이 지나자 아이스팩을 찾는 업체가 없어 사업의 연장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가톨릭대 ‘사회혁신캡스톤디자인:소셜리빙랩’ 수업에서 만난 하승민·김지윤 학생은 부천시의 사업이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색다른’ 아이스팩 재활용 방안을 찾아 나섰다.✚ 왜 아이스팩 재활용을 주제로 택했나요?하승민 학생(이하 하승민) : “요즘 ‘제로 웨이스트’가 화제잖아요. 시의적절
늦은 밤 주문한 식재료가 다음날 새벽이면 문 앞에 놓이는 세상. 신선식품 배송 수요가 늘어날수록 아이스팩 사용량도 증가했다. 지자체들은 직접 사용한 아이스팩을 수거했지만 거둔 아이스팩의 사용처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가톨릭대 하승민·김지윤 학생이 경기도 부천시에 쌓인 처치 곤란 아이스팩의 재활용을 위해 나선 이유다. 이들은 발로 뛰며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모은 끝에 시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아이스팩을 활용할 방안을 찾아냈다. 더스쿠프(The SCOOP) 소셜기록제작소가 두 학생의 아이스팩 부활기를 기록했다. 환경보호를 향한 관심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