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건너가 맨땅에 헤딩하는 제이콥은 10년간 병아리 감별사로 악착같이 모은 돈을 모두 털어넣고 은행 융자까지 얻어 아칸소 허허벌판에 땅을 마련한다. 그렇게 만들어낸 ‘농장주’의 꿈을 안고 그는 가족들을 이끌고 아칸소 촌구석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농장주인을 향한 제이콥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아칸소 벌판에 땅을 마련한 제이콥은 등골 빠지는 중노동에 시달린다. 제이콥 자신만 힘든 것도 아니다. 자신의 중노동은 그렇다 쳐도 사람 구경조차 어려운 아칸소 구석에 따라온 아들 데이비드와 딸 앤의 형편도 딱하다. 주변에 인가조차 없으니 함
‘설국열차’는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서사敍事 구조가 다분히 1789년 프랑스 혁명을 닮았다. 커티스(크리스 에반스)가 지도하는 ‘꼬리칸’의 혁명군은 절대군주 루이 14세와 같은 윌포드(에드 해리스)가 장악하고 있는 ‘엔진칸(베르사이유 궁)’을 향해 진격한다. 일자형의 좁은 기차라는 공간 설정은 절대 권력의 교체를 향한 혁명의 길에는 어떤 우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