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기도가 곧 삶이었던 고故 김수환(1922~2009년) 추기경. 그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한 영화 ‘저 산 너머’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에 작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화는 1928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랑하는 엄마와 아픈 아버지를 위해 신부보다 인삼장수가 되고 싶은 7살 소년 수환을 따라간다. 영혼이 맑은 수환이 믿음을 키워가는 성장기 속에 고향의 그리움과 훌륭한 어머니의 참된 교육,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