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은 유독 한국문학의 거장들이 많이 태어난 해이다. 소설가 김광식과 류주현, 이병주, 장용학 등이 있으며 시인 김종삼, 박태진, 조병화, 그리고 자유와 사랑을 외쳤던 참여시인 김수영이 있다. 지난 5월 13일,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는 이들 거장들의 100주년을 맞이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2001년부터 매년 한국문학 거장들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해왔다.식민지 시절을 지낸 이들 거장들은 태평양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8.15해방, 한국
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오는 30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문태준 시인이 함께하는 시 창작 특강을 펼친다고 밝혔다. 특강의 제목은 ‘위대한 자연에게 조언을 구하라’이다.문태준 시인은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 '처서' 등 9편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시집으로는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먼곳"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 출간한 시집인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로는 목월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동서문학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코맥 매카시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매카시는 소설 제목을 아일랜드 시성詩聖 예이츠(Yeats)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의 첫 구절에서 따온다. 예이츠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말로 자기 세대와 그 이전 세대가 품었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젊은 세대를 개탄한다. 영화 제목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흥미로운 장면이 극 초반부에 전개된다. 파출소에서 부보안관을 목졸라 죽인 안톤은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차 주인을 살해한 후 자동차를 강탈한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던 안톤은 주유소 겸
코엔 형제(조엘 코엔ㆍ에단 코엔)가 감독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ㆍ2007)’는 그해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그리고 조연상을 휩쓸며 근래 보기 드문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영화제 수상이나 평론가들의 찬사가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흥행의 저주’가 되기도 한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19세기 말 프랑스에서는 유대인 출신 포병대위 드레퓌스가 간첩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군부는 진범이 따로 있는 것을 밝혀내고도 사건을 철저히 은폐했다. 이때 프랑스 소설가인 에밀 졸라가 ‘나는 고발한다’는 제목의 격정적인 글을 대통령에게 보내면서 프랑스 사회는 들끓었다. 정의ㆍ진실ㆍ인권을 부르짖는 ‘드레퓌스파’와 군의 명예와 국가질서를 내세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