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속 오이디푸스 왕 이야기는 운명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가를 보여준다. 테베의 왕이 오이디푸스를 낳자 신전은 “그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동침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놀란 왕은 양치기에게 아들을 죽이라 지시하지만 이뤄지지 않는다. 갓난아이인 오이디푸스는 이웃 나라 코린토스의 왕이 키우게 된다.훗날 성인이 된 오이디푸스는 신전에서 앞선 예언을 듣는다. 코린토스 왕을 아버지로 생각한 그는 운명에 저항하고자 코린토스를 떠나고 그 와중에 시비가 붙어 친부인 테베 왕을 살해한다. 이후 스핑크스를 무찔러 친모인 테베 여왕을
3회에 걸쳐 ‘텍스트에 담긴 인문정신’을 분재한다. ②오딧세우스와 지적호기심[뉴스페이퍼 = 김상천 문예비평가] 인문정신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였다 옛날에는 자연현상이 분명히 신의 의지의 지배를 받는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 현상의 원인을 탐구하는 것을 불경스럽다고 보았다 따라서 자연(신)의 탐구는 금기에 도전하는 일이기에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일이었고, 그 첫 희생자가 오이디푸스였다 그러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자, 오늘은 그 두 번째 오딧세우스편이다 그를 다룬 호메로스의 를 펼쳐보자“들려주소서 무사여신이여, 트로이아의 신성
3회에 걸쳐 ‘텍스트에 담긴 인문정신’을 분재한다. ①오이디푸스와 아버지 살해 [뉴스페이퍼 = 김상천 문예비평가] 인류의 역사에는 인문정신이라는 저류가 간단없이 흐르고 있다. 1. 내 여인이 인사할 때/한껏 거룩하고 성스럽게 보여/누구든 혀를 떨며 굳어지고/눈 들어 쳐다보질 못하네 2. 맑고 신선하며, 달콤한 물가,/거기 내게만 여인으로 보이는 그녀/아름다운 자태를 드리우네 3. 꽃 따러 돌아다니는/그녀를 보았을 적/바로 가까이 가 말했다/“그대를 사랑하오” 미소를 머금은 그녀/1은 중세의 끝에 선 단테의 시로 여기서 ‘내 여인(베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운명을 타고난 오이디푸스.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인 소포클레스의 원작으로 널리 알려진 오이디푸스는 그간 여러 작품으로 연출돼 관객들을 만나왔다. 이번엔 한국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배우 황정민이 오이디푸스로 변신해 찾아온다.2019년 1월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을 앞둔 ‘오이디푸스’가 메인 포스터와 캐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명품 연극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시리즈를 선보이는 공연제작사 ㈜샘컴퍼니가 ‘해롤드 앤 모드’ ‘로미오와 줄리엣’ ‘리차드3세’에 이은 네번째 작품이다.황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과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더불어 3대 테베 비극으로 불린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한 오이디푸스 왕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데, 비극 “안티고네”의 주인공인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의 네 자녀 중 한 명이다. 자신의 운명을 깨달은 오이디푸스가 두 눈을 찌르고 테베를 떠나 방랑길에 오르자, 그의 두 아들인 폴류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는 왕위를 차지하고자 전쟁을 벌인다. 전쟁 중 형제 모두 죽음을 맞고 테베의 왕좌는 크레온이 차지
3.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 -이성적 인간의 출현1강, 개관 가, 들어가기 계속해서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를 보것습니다. [뉴스페이퍼 = 김상천 문예비평가] 우리는 앞에서 [삼국지]에 이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보았거니와 거기서 ‘세계시’(천병희)로서의 위상을 지닌 거대한 청동거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즉 우리는 서구문화의 원류로서 마르지 않는 사유의 샘을 제공하고 있는 세계고전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킬레스의 명예로운 죽음은 그들의 정신의 물결에 깊이 있게 스며들어 중세의 기사도 정신으로, 근세의 신사도로, 현재에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15일 성북문화원 1층 소강당에서는 정용준 소설가의 강연 “박경리가 발견한 사람들”이 진행됐다. 본 강연은 2018 성북문학주간을 맞아 진행된 “여담 : 다시 타오르는 말들”의 내부 프로그램이며, “여담”은 성북구 출신의 문인인 김소진, 박완서, 박경리, 조지훈, 이육사 5명을 조명하는 행사이다. 정용준 소설가는 단편소설 ‘굿나잇, 오블로’가 2009년 현대문학에 당선되며 데뷔했다. 소설집으로는 ‘가나’와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가, 장평소설로는 ‘바벨’과 ‘프롬 토니오’가 있다. 문학동네 젊은작
2,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 아킬레스의 분노Achilles's Wrath4장 1편 보기[뉴스페이퍼 = 김상천 문예비평가] 그리하여 우리는 다시 보겠거니와 부족의 운명을 대표하는 아킬레스라는 서사적 영웅-루카치의 말대로 서사적 영웅은 엄밀하게 말해서 개인이 아닙니다. Lukacs says that "The epic hero is, strictly speaking, never an individual"-은 자신을 죽이고 부족의 운명을 걸고 적과 그야말로 운명적인 결투를 벌이게 되어있는 것이고, 여기서 우리는 과연 고대영웅서사
나관중의 [삼국지]- 조조를 위한 변명4, 어떻게 쓸[作] 것인가 "장강은 넘실넘실 동쪽으로 흐르는데물거품처럼 사라진 영웅들이여시비승패 모두 눈 깜짝할 사이에 공으로 돌아갔구나청산은 옛날 그대로인데붉은 석양은 몇 번이나 지나갔나...... - 나관중, [삼국지] ‘서사’[뉴스페이퍼 = 김상천 문예비평가] 오늘날에도중국의 출판물 가운데 여전히 가장 널리 팔리고 많이 읽히는 책이 [삼국지]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그 중의 하나로서, 이 책이 글쓰기, 문장의 백과사전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신화는 공모의 산물이다제1부(클릭)에서 나는 미당 신화가 하나의 과잉-결정된 신화임을, 따라서 이를 탈신화화 해야 할 필요성을 전제하고 그가 시인부락의 족장이라는 과분한 칭송을 받고 있지만 사실은 친일행위와 독재 미화 등 노예도덕으로 일관된 삶을 살아 온 기회주의자였음을 애써 설파하였다. 그러면서 대중의 눈을 멀게 하고, 정신을 흐리게 하는 미당 신화가 재생산되고 있는 것은 예술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괴물엘리트들의 그악한 논리 때문임을 암시했다. 자, 그러면 이번에는 대중의 눈을 멀게 하고, 정신을 흐리게 하는 문학예술계 괴물엘리트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연극의 무대에서 그리스 비극은 수없이 공연되어왔고 지금도 많은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이런 그리스 비극은 현실에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과 극 속 인물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행동하는 모습을 관객에게 보여주며 메시지를 전달한다. 어떤 이야기든 간에 공연을 하는 극단, 바라보는 관객에 의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논의 될 수 있어야 하지만 이런 고전 연극들은 특정 틀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될 수 없다는 어려움도 따른다. 특히 한 인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디지털 콘텐츠 기업 오디언소리(대표 이소현)는 배우 조여정이 낭독한 그리스 3대 비극,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을 출시했다. 배우 조여정이 바로 옆에서 책을 차분히 읽어주 듯 2시간 분량으로 낭독했으며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한 배경음을 덧붙여 청자의 심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몰입 할 수 있도록 한다.이번 출시를 맞아 오늘부터 9월 마지막 날까지 5일간 오디오북 서비스 플랫폼인 ‘오디언’ 웹과 앱에서 무료로 청취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익금의 일부는 자선단체에 음반으로 기부 된다.이소현 대표는 “그리스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2일까지 연극의 메카 대학로에서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는 "2017 서울연극폭탄 ST-BOMB"와 "제7회 서울미래연극제 ST-Future"가 동시에 개최된다. "서울미래연극제 ST-Future"는 실험성과 미학적 완성도의 균형을 갖춘 작품을 발견하고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방식을 제기하고자 기획된 축제로서 서울연극제의 ‘미래야 솟아라’가 송현옥 예술감독을 선임하고, 올해부터 "제7회 서울미래연극제 ST-Future"
[뉴스페이퍼 = 임태균 기자] 그리스의 비극을 통해 현재 우리의 모습을 되짚어보는 연극 [그리스의 여인들, 안티고네]가 오는 25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연극 [그리스의 여인들, 안티고네]는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그리스 비극 두 번째 시리즈로 지배적 규범을 통해 폭압적 권력을 휘두르는 크레온의 모습을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되묻는다. 또 먼 아비 오이디푸스의 방랑길을 지켰던 안티고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과 가치’를 탐구한다. 연극 [그리
프리섹스냐 아니면 화목한 가정의 건설이냐…. 이런 갈림길에서 얄팍한 감성을 내세우면 안 된다. 냉정하게 부부가 서로 참으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최선이다. 그래도 이혼할 생각이라면, 자녀가 생기기 전에 시도하라고 권하고 싶다. 바야흐로 프리섹스 시대를 맞이해 남자나 여자나 굳게 닫았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것은 그리 나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