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소셜리빙랩’의 늘봄팀은 부천시 심곡본동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심곡본동처럼 ‘오래된 도시’라면 더욱 그렇다. 실제로 늘봄팀은 그곳에 ‘공동분리 배출시설’을 설치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늘봄팀은 ‘새 전략’을 내보기로 했다. 가톨릭대학교 소셜리빙랩의 ‘늘봄(박효진ㆍ방선혜ㆍ임지수ㆍ차훈ㆍ현수미)’팀은 애초 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부천 심곡본동의 진짜 문제가 ‘노인 일자리’가 아니라는
머릿속 생각을 만들어내는 건 찰나다. 창작은 그래서 몰두하지 않으면, 즐겁지 않으면, 어울리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교육용 보드게임ㆍ캐릭터 등 무형의 존재를 마법처럼 창조하는 사회적기업 오즈하우스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자유로움’으로 무장한 이유다. “생각은 하지만 행동하지 않는 것을 우리가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창작집단 오즈하우스의 마법세계로 들어가 봤다. 콘텐트와 캐릭터. 사람들은 이 단어들에서 ‘가치’를 찾아내지 못한다. 공짜로 유통되는, 공짜가 아니라면 굳이 사용할 필요 없는 ‘무가치의 존재물’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