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수한 갤러리의 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는 윤상윤 작가는 오른손과 왼손을 모두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화가다. 회화란 장르 안에서 오른손으로 전통회화를 선보인다면 왼손으론 자유로운 세계를 표현한다. 오른손으로 그린 작품을 보자. 공원·숲속 등 익숙한 풍경 속에서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간식을 먹는다. 긴 이젤을 세워놓고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그들 모두 물에 반쯤 잠겨 있다. 작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같이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는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
불혹不惑. 마흔이 되면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기는 일이 없게 된다는 뜻이다. 작가들에게 불혹은 동시에 화풍을 정립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갤러리 조은은 3년 전부터 40대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불혹, 미혹하다’전을 기획 전시하고 있다. 3회째를 맞은 올해 전시에는 국내외 많은 미술 애호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우국원·윤상윤·변웅필·서상익·탕크(Tanc) 작가가 참여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우국원은 최근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솔드아웃을 기록하고 있는 작가다. 일본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 주식회사(CCC)의 창업주인 츠타야 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