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의 근육이 서서히 굳어가는 루게릭병 환자가 마지막까지 움직일 수 있는 건 눈꺼풀이다. 눈깜박임만이 유일한 소통 수단이란 거다. 그래서 루게릭병 환자는 ‘글자판’이나 ‘안구 마우스’로 소통한다. 당연히 쉽지 않다. 글자판은 글자를 조합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안구 마우스는 비싼 데다 정확도가 떨어진다. # 올 2월 스물한살 청년이 이런 한계를 극복한 ‘앱’을 만들어 론칭했다. 기존보다 10배 빠르게 글자를 조합할 수 있는 ‘영우글자판’을 응용한 앱이다. 흥미롭게도 ‘영우글자판’은 이 청년이 고등학교 1학년 때 개발했다. 201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이 노골화하는 가운데, 100여 년 전을 전후하여 일제에 맞서 싸운 어느 명문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돌아보는 뜻깊은 전시회가 열린다.“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는 전시 제목은 9대 진사 12대 만석꾼으로 널리 알려진 경주 최부자의 대를 이은 나라사랑과 독립정신을 한마디로 집약하고 있다.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민족문제연구소와 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근현대사기념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11대 경주 최부자 최현식의 국채보상운동과 12대 최준의 백산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