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 주머니 사정 빠듯한 서민들이 가성비를 찾아 무한리필 음식점을 찾고 있는 데다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영업자들의 고육지책이 맞물린 결과다. 하지만 이런 선택도 고물가 국면에선 버티기가 쉽지 않다.삼겹살집을 운영하던 김인철(가명)씨는 몇년 전 무한리필 고깃집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1인당 1만6500원(성인 기준). 돼지고기부터 수입소고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지인들은 “그렇게 장사하면 남는 게 있느냐”며 만류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비용을 최대한 줄이면 승산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고깃집
기업의 경영난 탓에 거리로 내몰린 명퇴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다. 그중 퇴직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은 창업이다. 문제는 창업이 쉬운 게 아니라는 점이다. 창업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지 오래인 데다 내수침체로 ‘죽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명퇴자가 기댈 수 있는 언덕은 사실상 없다. 외환위기가 한국경제를 강타한 1997년. 대기업 A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