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복합쇼핑몰’ 시대다. 유통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복합쇼핑몰을 건설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문제는 이 사업을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자본도 공간도 많이 필요해서다. 그렇다면 작은 기업은 ‘복합쇼핑몰’ 사업을 쳐다봐선 안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일본 도쿄의 ‘라비타(La Vita)’는 소형 복합쇼핑몰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다.소형 복합쇼핑몰 비즈니스를 들어 본 적 있는가. 십중팔구 ‘생소한 이야기’라고 말할 거다. 하지만 일본엔 소형 복합쇼핑몰이란 신기한 모델로 승승장구하는 곳이 있다.
도쿄 메구로(Meguro)구에 있는 ‘지유가오카’로의 여행은 행운이었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은 ‘예쁨’을 뽐냈다. 70년 이상 된 필름카메라 전문점 ‘뽀빠이카메라’에선 코끝을 스치는 필름 냄새가 풍겨나왔다. 찻집, 잡화점을 찾는 것도 즐거웠다. 복잡한 도쿄에서 한적하고 보물같은 곳을 찾고 싶다면, 이곳이 딱이다.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