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건 발의, 1건 공포, 1건 개정안 통과, 12건 폐기, 12건 계류 중.” 집단소송 관련 법안의 초라한 국회 성적표다. 소비자 집단 피해사건이 매년 반복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은 쏟아졌지만 정작 국회 문턱을 제대로 넘은 건 한번 뿐이었다. 20대 국회 들어 계류된 12건의 법안 역시 정쟁에 묻혀 잊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집단소송 법안의 현재 상황을 취재했다. 미국ㆍ호주ㆍ캐나다 등의 선진국엔 집단소송제도가 있다. 소송인이 여러명이어서 ‘집단’이란 이름이 붙은 게 아니다. 다수 피
2014년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가 1억400만건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카드 3사는 국민에게 머리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행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손해배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렸던 그들은 또 탐욕을 좇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4년 카드3사 고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