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이지 않고 낡은 것을 깨뜨리는 게 혁신이다. 혁신해야 발전한다고 외쳐대지만, 의외로 혁신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장이 많다. 지동민(40) ㈜캐시스 대표는 공장·건물 등의 사물을 인터넷과 연결하는 산업용 IoT를 클라우드가 아닌 엣지 컴퓨팅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하지만 글로벌 공룡이 선점한 시장은 견고하기만 하다. 보수적인 시장에서 그의 혁신은 과연 통할 수 있을까.✚ 대기업 연구원 출신인데, 창업에 나선 계기가 궁금합니다.“규모가 큰 회사는 에어컨이나 조명 등을 중앙시스템으로 관리합니다. 그게 산업용 IoT 분야인데
A는 데이터를 모아서 관리한다. 데이터 저장공간이 크고 안전하지만 ‘한번 멈추거나 뚫리면 끝’이라는 위험성이 있다. B는 데이터를 분산 관리한다. 데이터 저장 공간이 작지만, 효율적이고 보안성이 좋다. A는 클라우드 컴퓨팅, B는 엣지 컴퓨팅이다. 모든 게 분산되는 엣지 컴퓨팅이 최근 이목을 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흥미롭게도 이 시장엔 국내 스타트업도 뛰어들었다.5G, 스마트센서, 스마트팩토리…. 전세계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마케츠가 발표한 ‘2027년까지 IoT 기술 시장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