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매년 수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현대상선의 영업손실은 갈수록 커지기만 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은 5000억원에 육박했다. 현대상선에 투입되는 공적자금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까닭은 뭘까. 이유는 두가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다. 2016년 7월 산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채권을 출자전환하면서 현대상선의 대주주가 됐다. 업계 안팎에선 국내 1위 해운사 한진해운이 아닌 현대상선을 살리기로 결정한 것에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