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공동체는 ‘사람’에서 출발한다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구글 같은 기업이 우리나라에도 있다. 2005년 설립된 국산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제니퍼소프트다. 이곳 직원들은 근무시간인데도 회사 안 카페에서 커피 한모금의 여유를 즐기고 정원 선베드에 누워 일광욕을 한다. 내키면 근무시간에 수영도 한다. 6시가 되면 칼퇴근이다.
 

▲ SBS스페셜 ‘리더의 조건’제작팀 저 | 북하우스
연간 정기휴가 일수 20일, 육아 휴직은 2주 등 복지혜택도 다른 기업의 추종을 불허한다. 꿈에나 있을 법한 이곳을 만든 주인공은 이원영 제니퍼소프트 대표다. 그는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놀아도 되냐”라고 물으면 “좀 놀면 안 되나요?”라고 되?걋?정도로 파격적이다. 그가 만들었다는 회사의 33개의 금기 조항 중 마지막 조항은 이렇다. ‘회사를 위해 희생하지 마요. 당신의 삶이 먼저예요.’

그렇다면 구성원들의 행복과 기업 이윤이 함께 갈 수 있을까. 제니퍼소프트는 이 질문에 ‘실적’으로 답한다. 이 회사의 최근 3년 매출은 평균 27%의 성장을 기록하고 이직률은 제로에 가깝다.

「리더의 조건」은 이 대표의 사례뿐만 아니라 지지율 80%의 기적을 만든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전 대통령, “기업 자산의 95%는 직원”이라고 말하는 짐 굿나잇 SAS 회장의 이야기도 다룬다. 이들 리더십의 공통점은 ‘사람’에서 출발한다는 데 있다. 자신이 원하는 리더십을 실현하기 위해 ‘평범’에서 벗어나 ‘파격’을 불사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프랑스 작가 폴 부르제의 얘기다. 행복한 삶은 리더와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시작은 리더가 던지는 질문에서부터다. “Why not?”

SBS스페셜 ‘리더의 조건’제작팀 저 | 북하우스

 
「제로플러스」
박상복 저 | 글로세움
우리 시대 ‘히든챔피언’들의 도전과 성공 실화를 담은 책이다. 현대자동차 품질평가팀에서 9년째 부품 협력사를 진단·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저자가 만난 중견기업인 9명의 경영노하우와 인생관을 접할 수 있다. 이들 9명의 기업인은 끈기와 치열함, 신뢰와 오너십, 상생과 나눔 등 그만의 경쟁력으로 기업을 성장시킨 주역들이다.

 
「아 유 레디」
백승진 저 | 홍익출판사
미국 선물거래사,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에 이어 UN국제고시에 잇달아 합격한 저자 백승진이 그만의 학습 노하우와 성공 체험담을 들려주는 책이다. 세계무대에서 만난 성공한 이들의 비결을 에피소드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전달하는 한편 인생 선배로서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무대 진출을 권유하기도 한다.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이순화 저 | 위즈덤하우스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내 곁에서 남편이 써 내려간 6년 동안의 일기를 모은 감동의 에세이. “그저 살아있어 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저자의 일기는 읽는 내내 짠하다. 쉽게 사람을 만나고 미련 없이 헤어지는 지금의 사랑 이야기와는 사뭇 다르다. 이 책은 희생과 인내로 결실을 맺게 되는 사랑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김미선 더 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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