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압박하는 칼 아이칸
페이팔은 최근 온라인 지불 서비스만 이용했던 온라인 업체들의 오프라인(brick and mortar) 매장까지 지불 서비스 사업을 확대했다. 이런 페이팔의 성장이 이베이를 막고 있다는 게 아이칸의 주장이다. 이베이는 올 1월 “아이칸이 1% 미만의 자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가 페이팔 분사를 위해 구속력 없는 주주 결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아이칸은 이베이 이사 후보로 자신의 직원 2명을 지명했다. 이에 따라 이베이는 페이팔 분사를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으나 주주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며 거부했고 아이칸의 이사 후보는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칸은 “스캇 쿡, 마크 안드레센 등 일부 이베이 이사가 이해 충돌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며 CEO인 존 도나호에 대해서도 “이사들의 과실 책임과 주주 가치 파괴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고의로 묵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베이는 성명을 통해 “이사진의 지배구조 관행은 양심적이며 제휴와 사업을 철저히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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