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5년 3월 편입 완료

▲ 금융위원회가 KB금융그룹의 LIG손해보험 자사회 편입을 승인했다.[사진=뉴시스]
KB금융그룹이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LIG손해보험 인수승인을 신청한 지 4개월 만에 승인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2014년 12월 24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KB금융이 진행하고 있는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개선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LIG손보 인수로 KB금융의 자산규모는 400조원에서 423조원으로 확대된다. 또한 비은행 부문의 자산 비중이 26%에서 30%로 늘어나 국민은행에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LIG손보가 KB금융의 한 식구인 ‘KB손해보험’으로 인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자회사 편입승인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와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로 미국지점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미국 금융지주회사 자격 취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은 2015년 3월에 있을 정기 주주총회 전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변경, 신규 이사회 구성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지연이자 지급 등과 관련해 재협상을 추진할 전망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승인에 대략 3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지연이자와 거래대금 등에 관한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