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

▲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 [사진=뉴시스]
사상 유례없는 경기침체에도 디즈니의 실적은 고공비행을 거듭했다. 지난해 회계연도(2013년 9월~2014년 9월) 디즈니 매출과 순이익은 488억 달러와 75억 달러로 각각 8%, 22% 증가했다. 주가수익률 역시 좋았다. 디즈니의 2014년 총 주주수익률은 38%로, S&P500 수익률 20%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테마파크와 소비재 사업부도 크게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상영된 영화 ‘겨울왕국’이 세계적으로 빅히트를 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포춘지에 따르면 겨울왕국이 지난해 미국 완구시장에서 올린 매출만 5억3100만 달러(약 5149억원)에 달한다.

실적을 향상시킨 또 다른 주역도 있는데,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회장 겸 CEO이다. 아이거 CEO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디즈니를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이듬해인 2006년 3차원(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제작사로 유명한 픽사 스튜디오를 74억 달러(약 8조199억원)에 인수했고 2008년에는 영화 엑스맨 시리즈로 유명한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40억 달러(약 4조3308억원)에 M&A했다.

2012년에는 영화 스타워즈 제작사인 루카스필름을 40억5000만 달러(약 4조3849억원)에 사들였다. 디즈니는 2015년 스타워즈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즈니는 아이거 회장의 이런 공로를 인정해, 2016년 만료 예정인 아이거 CEO의 임기를 2018년 6월까지 연장했다. 보수 역시 전년 대비 35% 증가한 총 4650만 달러(약 503억원)를 기록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