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미운오리 사업들 부활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정반대다. G3를 앞세운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2751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성적이다. 연간 실적 역시 매출 59조408억원, 영업이익 1조8286억원으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6.4% 증가해 최근 5년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실적의 주역은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홈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와 휴대전화 사업을 맡고 있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다. 특히 MC 사업본부는 TV 사업의 수익을 크게 뛰어넘으며 캐시카우 자리를 꿰찼다. MC 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7831억원, 영업이익 6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도 의미 있는 실적을 냈다. MC 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15조574억원, 영업이익 3119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3년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42% 증가한 수치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캐시카우 사업부문이 바뀐 건 의미 있는 변화”라며 “다양하면서도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유례 없는 불황기를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