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형지 회장, 잉카그룹과 함께 중국 진출

▲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사진=뉴시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페루 기업과 손잡고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형지는 최 회장이 20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프랑수아 파테 잉카그룹 회장을 만나 두 회사가 중국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1959년 설립된 잉카그룹은 섬유‧여행‧금융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연매출 3억8000만 달러(약 4058억원)를 올린다. 두 회사는 알파카, 비쿠냐 등 잉카그룹이 생산한 의류 소재로 1000만 달러(약 107억원) 상당의 옷을 만들어 중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고급 소재를 발굴하고 교역을 확대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이어 24일 최 회장은 브라질 교포가 운영하는 현지 유통업체 투두패션과 브라질 의류 사업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형지는 투두패션을 통해 브라질 등 남미지역 쇼핑센터에 의류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2년간 30만 달러 규모의 의류를 수출하고, 추후 수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형지 관계자는 “브라질 여성복 시장에서 고급스러운 소재와 색상을 강조해 저가 중국산 의류와 경쟁할 것”이라며 “브라질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