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가스전 매각설 해명
권오준 회장은 “경기가 아주 나빠져서 회사 망할 지경이 되기 전에 방법을 찾아야 할 테고, 그렇게 되면 미얀마 가스전도 팔아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파는 데 문제가 없는지, 팔아서 얼마나 덕을 볼 수 있을 지 미리 검토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권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기업(계열사)이 구조조정 대상”이라면서 “현재 사업을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 비핵심 분야의 자산을 정리해 전체 사업을 철강 위주로 재편할 것”이라 밝혀 가스전 매각에 대한 여지를 여전히 남겨뒀다.
한편 가스전 매각설에 대해 사내 게시판을 통해 “미얀마 가스전 같은 우량자산 매각보다 포스코 그룹 내 산재한 부실자산, 불용자산, 비효율자산을 정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던 전병일 사장에 대해 포스코는 ‘항명’으로 간주, 해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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