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호 메뉴개발이 브랜드 성공과 직결 인식 높아

▲ 생생돈까스는 100% 국내산 생고기와 프리미엄 습식 빵가루 등을 사용해 10년 넘게 돈까스전문점으로 명성을 지키고 있다.[사진제공=생생돈까스]
외식창업시장에서 메뉴는 브랜드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운영의 영속성까지 담고 있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브랜드의 성공 여부와도 직결된다. 문제는 메뉴의 가지 수다. 특정 메뉴 중심으로 판매해 맛과 질을 높이는 전문성 전략과 소비자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혀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전략으로 양분되고 있다.

명태는 대표적인 웰빙 푸드다. 이 명태를 이용해 전문적인 명태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 맵꼬만명태다. 맵꼬만명태의 메뉴 특징은 푸짐한 양과 매콤한 맛이다. 주메뉴는 명태콩나물찜. 아삭한 콩나물과 버무려 매콤하게 내놓은 요리다. 맵꼬만명태는 기존의 아귀찜 등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3단계의 매운 맛으로 미식가들로부터 맛집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돈까스전문점 생생돈까스도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100% 국내산 생고기와 프리미엄 습식 빵가루, 자체 개발한 프라임 오일을 사용해 돈까스 맛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3년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도 창업시장에서 대표 돈까스전문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닭강정 브랜드인 가마로강정 역시 매콤한 강정과 달콤한 강정 위주로 메뉴를 최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가마솥을 이용한 독창적인 튀김기법과 100% 해바라기만을 사용해 건강까지 챙겼다. 반죽에서도 소화가 힘든 밀가루 대신 소화율이 우수한 쌀가루 반죽으로 바삭한 식감을 더해 닭강정 브랜드로서의 전문성과 차별화를 이뤘다.

반면 다양한 메뉴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 계절적 한계를 극복한 브랜드도 있다. 미들비어 바보스는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닭강정 브랜드인 꿀닭, 오리엔탈 볶음면 브랜드인 미스터면장과 결합해 메뉴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안주메뉴인 볶음류, 탕류, 샐러드류를 비롯 닭요리, 면요리 등 여러 메뉴를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요구를 가진 고객들이 와서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고를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커피전문점도 최근에는 커피 외에도 사이드 메뉴가 다양하다. 스타벅스가 국내 첫 선을 보일 때는 커피전문점하면 커피가 주였다. 그런데 2005년 카페띠아모가 등장하면서 커피전문점은 디저트카페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카페띠아모는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와 와플 등에 커피를 접목했다. 젤라또는 천연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매일 아침 직접 만든다. 100% 홈메이드 방식이다. 올 여름에는 독특한 빙수도 선보였다. 젤라또로 만든 빙수 젤빙수다. 일반적인 눈꽃빙수가 아닌 대패빙수의 일종으로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특징이 있다.

생면전문점 국수나무의 콘셉트는 도심 속의 쉼터다. 이로 인해 면 요리를 비롯해 돈까스류, 밥류, 계절별 특별요리, 곁들임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고객의 연령별, 성별에 따라 언제든 원하는 요리를 선택하도록 한 것. 여기에 국수나무는 HACCP 인증 제품을 사용해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 욕구도 충족시키고 있다. 국수나무의 생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말한다. 매장에서 모든 메뉴를 직접 조리해 제공한다. 최상의 맛을 선사한다는 것이 국수나무의 스토리다.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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