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맛·소비자평가 등 검증된 브랜드 선택해야

▲ 생생돈까스는 신메뉴 개발과 신선한 맛으로 13년간 돈까스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사진제공=생생돈까스]
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 창업 아이템은 뭐가 있을까. 경기가 어려울수록 안정적인 수요가 있는 아이템을 찾기 마련이다. 이런 의미에서 치킨과 고기는 실패를 줄이고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대표적 아이템이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유통물류학과 교수는 “문제는 비슷한 브랜드가 많다는 것”이라며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유통, 맛, 소비자 평가 등 모든 면에서 검증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갈매기살 대표 브랜드 서래갈매기는 최근 듀얼조리테이블을 도입했다. 기존 숯불로스터 단일 시스템에서 가스로스터를 추가로 접목한 것이다. 이로 인해 한 테이블에서 고기와 찌개를 동시에 먹을 수 있게 만들어 테이블 단가를 상승시켰다. 이같은 시스템의 변경은 업무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같은 매출 기준으로 고기정선작업을 비롯해 인건비 감소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서래갈매기 관계자는 “실제로 본사 직영점인 회기점의 경우 리모델링 후 재오픈한 결과 기존 6000만원 내외의 매출에서 1억원을 돌파하는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며 “동일 장소에서 동일 브랜드로 리뉴얼하고도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은 외식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돈까스도 오랜 기간 외식 창업시장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창업 아이템이다. 돈까스 전문 브랜드 생생돈까스는 2003년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도 창업시장에서 대표 돈까스전문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13년간 독자적인 상품개발 시스템과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로 현재 돈까스류, 면류, 덮밥류 등 50여 가지 메뉴를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전국 130여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치킨전문점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창업에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 역시 경쟁력이 중요하다. 카페풍 인테리어를 갖춘 치킨 펍 브랜드 쭈노치킨가게는 치킨전문점과 호프전문점의 장점을 결합한 업그레이드 아이템이다. 특징은 다양한 메뉴와 본사의 지원이다. 5000원의 저렴한 안주부터 스페셜한 치킨요리까지 고객 기호에 따라 다양한 메뉴 주문이 가능하다. 특히 다른 치킨호프 브랜드에 비해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쭈노치킨가게는 또 창업자금으로 고민하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점포만 임대한다면 인테리어와 주방기기, 간판 등 창업비용 전액을 본사가 대출 알선해 준다. 기존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업종변경(전환)을 희망할 경우에도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짬뽕전문점도 최근 2~3년 전부터 급성장했다. 대부분의 짬뽕전문점은 매운 맛을 강조한다. 이에 반해 짬뽕타임은 담백하게 끓여내 고기와 해물, 야채가 푸짐한 진한 육수가 특징이다. 짬뽕타임은 짬뽕과 탕수육의 지존으로도 불린다.

짬뽕타임은 이같은 대중적인 짬뽕 맛과 쫄깃한 탕수육으로 오픈하는 매장마다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픈점마다 그 지역의 대표 매장이 되고 있다. 푸짐한 양과 맛으로 사계절 꾸준한 매출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인 셈이다. 아울러 테이크아웃도 용이해 포장판매 비율도 높다. 특히 모든 가맹점을 운명공동체로 생각하는 본사의 마인드는 가장 큰 경쟁력으로도 평가받는다.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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