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재추락 경보

▲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뉴시스]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경기침체 공포’가 28.8%를 기록,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12개월 내 미국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19%로 2013년 2월 이후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 14일(현지시간) 경기침체 가능성이 17%라고 분석했다.

해외 금융사의 전망도 마찬가지다. 투자전문은행 모건스탠리와 TD증권은 침체 가능성을 20%로 예상했다. 또한 도이체방크와 노무라증권은 각각 25%로, 일본의 SMBC니코증권과 미 자산운용사 제니 몽고메리 등은 각각 30%로 추정했다. 투자자문업체인 RDQ이코노믹스는 “미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고 경기침체 공포 역시 과장된 것 같다”라면서도 “한동안 이런 비관론을 반박할 수 있는 경제수치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지만 잠재 성장과 실제금리 하락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침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미국 경기를 향한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현해 “올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수석 경제 자문은 “성장률과 평균임금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등 미국경제는 많은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며 “하지만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호적인 재정정책에 익숙해진 투자자는 저성장 기조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며 “중국발 침체에 대한 현재의 관심과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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