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이고 새로운 문학의 장을 여는 모티프

“모티프 MOTIF” 4호의 ‘Writer Modeling’ [사진 출처 = MOTIF]

작년 봄 1호 ‘Dirty Cash’를 시작으로 문학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모티프 MOTIF”가 4호를 발간한다. “모티프 MOTIF”를 준비하는 문학레이블 공전은 고착화된 한국 문학 시장에서 정해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다양한 변화와 흐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모티프 MOTIF” 4호 표지 [사진 출처 = MOTIF] ⓒ오늘의풍경(sceneryoftoday.kr)

지난 2019 신인특집호에 이은 이번 4호는 ‘Time-off’를 주제로 문학이라는 예술 그 자체에 대해 보다 깊은 탐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Time-off’란 ‘일을 쉬는 시간’을 뜻하는 단어로 ‘근로시간면제제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4호에서는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생업시간’과 ‘여가시간’을 어떻게 구분하고 있는지, 작가들에게 문학은 생과 여가 중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지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더불어 문인이 아닌 분야의 예술가들에게 문학예술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함께 논의하려 한다.

“모티프 MOTIF” 4호의 ‘Writer Modeling’ [사진 출처 = MOTIF]

“모티프 MOTIF” 4호의 ‘Writer Modeling’에서는 김수온 소설가, 김지연 시인, 민지형 소설가, 전욱진 시인, 조해주 시인, 차현지 소설가의 신작과 화보가 게재돼 이목이 쏠린다. 그간 모티프는 작가와 작품을 재해석한 패션 화보를 함께 수록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이는 단순히 글자가 빼곡한 문예지를 넘어 작가들의 작품과 화보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는 재미를 발견하게 한다.

타 장르의 예술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그들의 분야 속에서 문학을 만나는 기회가 될 ‘Motif Story’에서는 사진가 정멜멜의 인터뷰를 통해 문학과 사진 예술의 신선한 만남이 기대된다.

“모티프 MOTIF” 4호의 ‘Essay’ [사진 출처 = MOTIF]

지난 호에서 열렬한 반응을 받았던 “모티프 MOTIF”만의 기획평론은 이번 호에서도 계속된다. ‘Free Review’는 색다른 평론 2편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조대한 평론가의 ‘아침에’와 김건형, 오은교, 인아영 평론가가 공동 집필한 ‘평론 아닌 평론’, ‘오늘은 평론 안 하는 날’ 역시 흥미로운 제목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Essay’ 코너에서는 사진가 황예지의 포토에세이 ‘쉬는 법을 잊은 사람들’과 신용목 시인의 ‘시가 가끔 멈추었으면 좋겠다’, 이리의 ‘아무것도 아니어도’, 이유수의 ‘틈과 틈새’를 통해 감성적이고 예리한 에세이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수면 패브릭 포스터 겸 반다나 [사진 출처 = MOTIF] ⓒ이리 

“모티프 MOTIF”는 이전에 없던 방식의 문예지로서 다양한 문학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독자들에게 풍성한 작품들을 선사한다. 이번 4호의 크라우드펀딩은 텀블벅에서 이뤄지며 그간의 “모티프 MOTIF” 책들을 비롯해 맨투맨 티셔츠, 패브릭 포스터 등 관련 굿즈 역시 오는 24일까지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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